티스토리 뷰

반응형

 

1. 손목터널증후군

손목 부위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며 이를 둘러싸고 보호하는 일종의 관(터널)이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으로 들어가는 신경(정중신견)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인 수근관(손목 터널)에 눌려 압박을 받아 손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이야기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증상은 중년 이후의 여성, 비만인 사람,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며 임신 중에도 이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만성 신부전으로 투석을 받은 사람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주부, 미용사, 피부관리사에서도 많이 발생하며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증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대체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40대 이상의 주부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사 노동에서 여성의 역할이 더 크고, 여성의 근육이 남성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더 자주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평소 손이 뻣뻣 느낌이 자주 들고, 손 저림이 반복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보급으로 과거에 비해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 자가 진단법

손목터널증후군의 일반적인 증상은 엄지, 검지, 중기, 약지의 무감각, 저림, 작열감 등이 있습니다. 손에 힘이 빠지거나 손목에서 팔까지 전기 충격이 가해지듯 찌릿한 느낌이 들기도 하며 이런 증상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손목에 무리가 가능 운동 도중 증상이 악화되고,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치고 주무르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또한 특별한 이유 없이 아침에 손이 굳거나 붓기도 합니다. 손의 정교한 운동이 잘 되지 않고 서툴러져 물건을 자주 떨어 뜨리기도 합니다.

손몰의 아래쪽을 가볍게 두드려 보았을 때 손가락이 따끔거리거나 마비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중 신경이 압박되었음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손목을 아래쪽으로 구부리고 손등을 서로 맞댄 상태에서  1~2분 유지합니다. 이때 손가락에 따끔거림, 무감각함,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대다수는 혈액 순환 장애 등과 같은 문제로 생각하여 치료시기가 지연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치료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손을 쉬게 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활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적인 동작을 줄이고 정중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 방법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집니다.

증상이 가볍고 근육 위죽이 없는 환자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권합니다. 소염진통제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 보조기나 부목을 이용한 고정 치료, 수근관 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정중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 주며 수술 시간은 30분 이내로 소요됩니다. 내시경이나 특수 기구 등을 사용하여 작은 피부 절개로 수술이 이루어지며 수술 후 통증의 발생 빈도가 감소합니다.  수술 후 1~2일 내에 퇴원이 가능하며, 2주 이내 염증과 통증이 가라앉아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수술 시간이 30분 이래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들에게도 비교적 부담 없이 시행이 가능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반복적인 업무의 중간중간 손목을 쉬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반응형